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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주의 소리] 지역 미술시장의 역사를 써가는 ‘제주아트페어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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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로 다섯 번째, 11월 4일까지 동문시장 맞은 편 샛물골 길에서 50여명 작가 작품 판매

5회째를 맞으며 제주 지역 최장수 아트페어(미술품 전시·판매 행사)로 기록되는 ‘제주아트페어’가 10월 29일부터 11월 4일(오전 11시-오후 8시)까지 열린다. 위치는 제주동문시장 맞은편 샛물골 길에 위치한 숙박 업소 네 곳이다.

한 번 '반짝' 열리거나 2~3회 정도 이어가는 제주 아트페어 시장에서 제주아트페어는 5년 연속으로 이어오면서, 나름 자신만의 입지를 다녀가고 있다. 특히 호텔, 여관, 게스트하우스 등 제주시 원도심(성내) 지역 소규모 숙박업소를 장소로 택한 특수성, 국내외 젊은 작가 위주의 선정, 지역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자신들만의 전략을 앞세워 명맥을 이어간다.

올해는 대동호텔(대동여관), 동성장(동성여관), 옐로우 게스트하우스(경도여관), 비아아트 네 곳에서 50여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·판매한다. 숙박업소 객실에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원하는 것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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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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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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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
올해 행사 주제는 작년에 이어 ‘장소예찬. 예술가와 여관’으로 이어간다. 1960~70년대 초가집만 즐비하던 샛물골에 자리하기 시작한 여관들은 시간에 따라 우리 삶과 함께 변해왔다. 제주아트페어는 그 흔적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예술가들과 함께 풀어보고자 한다.

주요 특징이라면 ▲2명의 청년 작가가 한 객실에서 전시하는 ‘청년작가 미술시장’ ▲작가가 샛물골 여관길에 머물면서 장소성에 대한 고민을 작업으로 보이는 ‘예술가와 여관’ 프로젝트 ▲작품과 구매자가 ‘소개팅’의 형식으로 만나는 기획전 ‘블라인드 데이트(Blind Date)’ ▲청년작가들이 전시 장소인 ‘여관방’을 나름 해석해 전시장으로 구성하는 컨셉 포스터 전시 등이다.

제주북초등학교 유치원생과 1학년생이 학교 미술수업 프로젝트로 완성한 조형작품을 <샛물골에 공룡이 나타났어요>라는 주제로 전시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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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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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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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제주아트페어 전시장 모습. 제공=제주아트페어. ⓒ제주의소리


전시와 더불어 관람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. 참여 작가들이 진행하는 ‘원데이 아트 클래스’, 관람객의 투표로 완성되는 ‘나만의 아트달력 만들기’ 등 전시 관람, 작품 구매, 예술 수업, 아트 기념품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제주아트페어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.

주최 측은 “2014년 첫 제주아트페어를 시작하면서 샛물골 여관길의 지속된 방향성을 찾고자 나온 ‘장소예찬. 예술가와 여관’ 주제는 제주아트페어가 끌어가는 정체성”이라며 “이 주제를 통해 제주시 원도심의 샛물골이 예술가의 실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”고 소개했다.

2018 제주아트페어
10월 29일~11월 4일
오전 11시-오후 8시 (무료관람)
064-702-7022, 2018jejuartfair@gmail.com,
www.jejuartfair.kr


한형진 기자 / 제주의 소리